'인간극장' 박관태 "치료비 감면, 답 안나올 때 착잡해"

공미나 기자  |  2020.01.03 08:51
/사진=KBS 1TV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인간극장' 박관태 씨가 치료비 감면을 위해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

3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신년특집-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 특집으로 꾸려져 몽골에서 10년 동안 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의사 박관태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관태 씨는 치료비 감면 심사를 위해 이를 요청한 가정 방문에 나섰다.

박관태 씨 병원 환자들은 치료비 감면을 신청할 수 있는데, 1차로 서류 심사를 받고 그 결과 100%에서 50%까지 감면 금액이 결정된다. 50% 이상 감면 신청을 한다면 가정 실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박관태 씨는 "금액이 적은 건 서류 검사만 해서 일정 비율로 감면하는데 금액이 조금 크면 직접 만나러 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관태 씨가 향한 곳은 울란바토르 외곽의 한 가정. 그는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멀어질수록 집값도 싸다"고 설명했다. 박관태 씨는 이곳의 환자를 만나 치료비 감면을 약속하며 끊으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집을 나선 박관태 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1000만원 넘는 치료를 50만원을 받고 해 준다. 하지만 이들의 한달 수입이 15만원이다. 아무것도 안 먹고 안 쓰고 3개월을 모아야 수술비가 될까 말까다. 답이 안 나온다. 열심히 해야지 생각이 들면서도 답이 안 나오니까 착잡하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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