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과 처음 붙었을 때..." 첫 대결 때 긴장했다는 돈치치

이원희 기자  |  2020.01.11 06:16
루카 돈치치(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뉴스1
댈러스 매버릭스의 에이스 루카 돈치치(21)가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와 첫 대결을 기억했다.

댈러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레이커스와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를 가진다.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 레이커스는 서부 1위를 달리고 있다. 댈러스의 최근 10경기 페이스(5승 5패)가 좋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강팀을 잡을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양 팀 에이스 돈치치와 제임스의 대결도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경기 전날(10일) 돈치치는 미국 야후스포츠를 통해 제임스와 첫 대결을 펼쳤던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내 우상(제임스)과 처음 맞붙었을 때 많이 긴장했다. 그동안 경험했던 것과 다른 느낌이었다. 첫 경기 때와는 다르겠지만, 제임스를 상대하는 일은 항상 압박감이 따른다"고 말했다. NBA 2년차 시즌을 보내면서 적응이 됐을 만도 한데, 제임스의 대결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돈치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서 평균 득점 29.6점, 리바운드 9.7개, 어시스트 9.0개를 기록 중이다.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면서 벌써부터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신인상도 차지했다. 정말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돈치치도 "모든 일이 빨리 진행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그때 나이 18세였다. 모든 일이 빨리 일어난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NBA 무대를 밟기 전에 돈치치는 유럽무대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다. 어린 나이에도 유로바스켓 우승, 베스트 5, 스페인리그 MVP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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