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통한의 피홈런... 마에다 "사인스틸? 알투베 본인만이 알 것"

한동훈 기자  |  2020.01.17 19:33
2017년 월드시리즈 5차전서 알투베에게 홈런을 맞는 마에다. /AFPBBNews=뉴스1

2017년 10월 30일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LA 다저스 마에다 켄타는 7-4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가운데 5차전 승기를 잡았다. 3승 2패의 유리한 상황에서 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7-4로 리드한 5회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사 후 볼넷 2개를 연거푸 내줬다. 다저스의 선택은 마에다였다.

마에다는 포스트시즌서 구원투수로 변신했다. 디비전시리즈 2경기, 챔피언십시리즈 3경기, 그리고 월드시리즈 2차전까지 7경기 9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마에다는 호세 알투베에게 통한의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마에다의 2017 포스트시즌 유일한 실점이었다. 다저스는 5차전 연장 혈투 끝에 12-13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3승 4패,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2년이 지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인을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단장과 감독이 옷을 벗었다. 휴스턴은 상대 사인을 관중석에서 확인한 뒤 더그아웃에 전달했고 더그아웃에선 휴지통을 두들겨 타자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식을 썼다.

이 소식을 접한 마에다의 반응은 담담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가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에다는 이에 대해 "당시에 그렇게 말했다면 그저 변명에 불과했을 것"이라 회상했다. 마에다는 "알투베가 노리고 쳤을지도 모른다. 투수들은 사인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사인을 알고 쳤는지는 본인 밖에 모른다"고 말했다.

휴지통을 두들기는 행동도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 마에다는 "라틴계 선수라면 대부분 한다. 응원의 일종이다. 휘파람도 마찬가지"라 덧붙였다.

교체되는 마에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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