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에도 '절대 신중' 우리카드 "작년에도 6R 처음엔 1등이었죠" [★현장]

장충=한동훈 기자  |  2020.01.20 05:27
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KOVO
"작년에도 6라운드 첫 경기까지는 1등이었는데..."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승점 5점차 선두다. 그럼에도 우리카드는 지난해 기억을 떠올리며 조심스러웠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서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승점 2점을 보태 44점(16승 6패)을 쌓았다. 2위 대한항공(39점)과 거리를 벌렸다.

6연승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팀 최다 연승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12월 19일 대한항공을 꺾은 뒤 상승세를 탔다. 이날 OK저축은행전도 뒷심이 빛났다. 5세트에 레오의 강서브에 고전했다. 3연속 스파이크 서브 득점을 허용해 3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끝내 뒤집었다. 펠리페는 백어택 6개,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등 26점을 몰아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에이스 나경복은 아직 조심스러웠다. 나경복은 "작년에도 6라운드 첫 경기까지는 1등이었다"고 돌아봤다. 나경복은 "그 때 아가메즈가 다치면서 우리끼리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많이 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아직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6라운드에 1승 5패로 추락한 우리카드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지난 시즌 6라운드 아픔이 큰 경험이 됐다. 나경복은 "작년에는 아가메즈라는 큰 공격수가 있었다. 우리가 너무 의존했다. 아가메즈가 힘들어서 6라운드 때 다쳤는지도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나경복은 "비시즌 때 감독님께서 너무 외국인에게 의존하지 말고 우리끼리 재밌는 배구를 하자고 주문하셨다. 그렇게 재밌게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철 감독 역시 신중했다. 신영철 감독은 "저번에도 6연승을 가다가 미끄러졌다. 물론 우리 선수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수비가 특히 좋아졌다. 욕심이 있다고 한다면 펠리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돌아봤다.

우리카드는 11월 9일 OK저축은행전부터 12월 4일 삼성화재전까지 6연승했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연승 직후 연패가 길어지면 도루묵이다. 신 감독은 이를 경계한 것이다. 신 감독은 "확실히 우리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 승부처가 왔을 때 아직 불안해 하는 부분은 조금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 치고 나가려면 황경민이 서브를 조금 더 해줘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단 연결 강화도 필수다. 신영철 감독은 "어려운 볼을 처리할 때에도 다음 동작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그런 패턴이 정착이 된다면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 같은 강팀과도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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