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行 '간절한' 페르난데스, 스포르팅은 "1023억원 내놔"

김동영 기자  |  2020.01.20 18:43
스포르팅CP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브루노 페르난데스(2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다. 스포르팅 CP가 계속 가격을 높이고 있는 것이 문제다.

영국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맨유 이적을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 간절하다. 하지만 여전히 스포르팅의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돈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페르난데스 영입을 추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페르난데스가 스포르팅과 연장계약을 맺으면서 완전히 물 건너가는 듯했다.

시간이 흘렀고, 페르난데스가 이적 의사를 보였다. 사실 포르투갈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다. 올 시즌도 리그 16경기에서 8골 7어시스트를 만드는 등 26경기에서 15골 13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32골 18어시스트였다.

이제 더 큰 리그에서 도전하고자 한다. 맨유와 개인 합의까지 끝냈다. 더 선에 따르면 주급 12만 파운드(약 1억 8000만원)다. 스포르팅의 호르헤 실라스 감독 역시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지 않은 선수가 어디 있겠나. 가지 말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이 잘 되지 않는다. 며칠 전만 해도 스포르팅이 원한 금액은 5500만 파운드(약 827억원)였다. 하지만 금방 6800만 파운드(약 1023억원)로 올렸다. 반면 맨유는 4200만 파운드(약 632억원)를 내기를 바란다.

더 선은 "아직 협상 테이블을 접은 것은 아니지만, 맨유는 스포르팅이 원하는 금액이 과하다고 생각한다. 스포르팅은 오는 22일 열리는 컵 대회에도 페르난데스를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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