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중국팬 사랑, 맨유전 A보드에 ‘설 축하’ 메시지…한국팬은?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1.21 15:36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리버풀이 중국팬을 위해 홈경기 때 특별한 메시지를 띄웠다.

리버풀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홈경기장인 안필드에서 2019/2020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리버풀 2-0 승)을 치렀다.

이 경기 중간에 안필드 A보드판에는 붉은색 바탕으로 중국어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중국어를 모르는 현지팬들이 보기에는 그냥 중국 광고처럼 보였지만, 사실 이는 리버풀 구단이 중국팬들 위해 보낸 특별 메시지였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현지시간으로 20일 보도에서 “리버풀이 맨유전 도중 피치사이드에서 중국팬들을 위한 특별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돌아오는 주말(25일)이 중국에서는 음력 설이며, 리버풀은 주말에 홈 경기가 없기 때문에 25일보다 다소 앞당겨서 20일 홈경기 때 중국팬을 위한 음력설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리버풀이 중국어로 전달한 메시지 내용은 “모든 것은 아놀드처럼 잘 될 것이다. 오리기와 함께 당신의 소원이 모두 이뤄지길…리버풀FC가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랍니다”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아놀드처럼 잘 될 것’이라는 부분은 알렉산더-아놀드의 등번호가 66번인 점을 착안한 것이다. ‘미러’는 “중국어로 ‘6’은 ‘부드럽게’ ‘순탄하게’라는 발음과 비슷해서 중국인들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보크 오리기는 리버풀이 이달 초 FA컵 64강전에서 에버턴을 만났을 때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넣어 우승에 기여하는 등 결정적인 활약을 많이 했다는 점에 비유했다.

‘미러’는 “리버풀이 미나미노를 영입하고 중국팬들에게 메시지를 띄우는 등 극동아시아 마케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맨유전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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