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스포르팅, 결국 맨유와 페르난데스 협상 재개

김동영 기자  |  2020.01.26 14:24
스포르팅CP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1월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여전히 스포르팅CP의 브루노 페르난데스(26)를 데려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맨유와 스포르팅의 협상이 재개됐다.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스포르팅이 다시 테이블에 앉았다. 스포르팅은 6800만 파운드(약 1042억원)를 원하고, 맨유는 기본 4250만 파운드(약 651억원)에 보너스 850만 파운드(약 130억원)를 더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일단 페르난데스는 맨유행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스스로 스포르팅에 요구했다. 맨유도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고자 노력했다. 금방이라도 이적이 성사될 것 같았다.

문제는 돈이다. 스포르팅이 6800만 파운드라는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 당초 5500만 파운드에서 더 올렸다. 맨유는 "그 정도 가치는 아니다"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협상이 중단됐다.

그러자 스포르팅이 몸이 달았다.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돈이 필요했다. 더 선은 "스포르팅이 맨유에 간청했고, 다시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적료를 낮추고자 한다.

페르난데스는 페르난데스로 화가 나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계속 스포르팅 소속으로 뛰는 중. 하지만 다음 경기인 28일 마리티무와 경기에는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슬슬 끝이 보인다. 1월 이적시장 마감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의 맨유 입단이 언제 확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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