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뺀 디발라 "메시? 호날두? 난 결정할 수 없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1.26 11:06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파올로 디발라(유벤투스)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 논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는 소속팀에서 함께하는 디발라는 둘 중 한 명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답을 피했다.

소위 메호대전은 축구선수들을 자주 곤란하게 하는 질문이다. 개인 선호에 따라 메시와 호날두 중 한 명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친밀도도 하나의 선택 이유가 될 법 한데 디발라는 어느 한쪽을 택하기 참 껄끄러운 상황이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메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다보니 누구보다 둘을 잘 알지만 그래서 더 선택이 어렵다.

디발라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28경기를 함께 했다. 서로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공존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메시와 디발라는 서서히 대표팀에서 호흡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호날두와는 벌써 두 시즌 동안 함께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호날두가 골을 넣고 패스를 해준 디발라에게 키스 세리머니를 시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디발라의 생각이 궁금했는데 입을 꾹 닫았다. 그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은 빙산의 일각만 보겠지만 나는 둘과 라커룸을 공유하는 유일한 선수"라며 "사람들이 뭘 궁금해하는지 알고 있다. 아마 여러분도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않을까"라고 웃어보였다.

디발라는 끝까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매체가 계속 답을 강요했지만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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