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샘 멘데스, 美 감독조합상 감독상.."봉준호 고맙다"

김미화 기자  |  2020.01.28 11:12
'1917' 샘 멘데스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영화 '1917' 샘 멘데스 감독이 미국감독조합상을 수상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72회 미국감독조합(Directors Guild of America, DGA)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감독상은 '1917' 샘 멘데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감독상 후보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아이리시맨' 마틴 스콜세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조조 래빗'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오른 가운데, 샘 멘데스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샘 멘데스 감독은 수상 후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에게 "내가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가난한 사람들에 관한 가장 최고의 영화 '기생충'을 만들어준 봉준호 감독에 고맙다"라고 밝혔다.

미국감독조합상은 조합원 대부분이 아카데미시상식에 투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인 만큼, 감독조합상 수상은 오스카 감독상 바로미터로 읽힌다.

앞서 미국 배우조합시상식에서는 '기생충'이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수상했고, '1917'이 감독조합상을 수상하면서 두 영화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 경쟁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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