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회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앞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또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도 따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 감독은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다름슈타트 98)를 합류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소속 팀과 합의가 최종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비록 둘은 없었지만 김 감독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구단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김 감독은 "구단과 관계는 좋은 쪽으로 했다. 비록 합류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좋은 방향으로 많이 흘러갔다. 앞으로도 좋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두 선수에게도 '경쟁'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김 감독은 "둘의 본선 합류 가능성은 '경쟁'이라고 보면 된다. 유럽에 있다고 해서 꼭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보장은 아무도 못 해준다. 다만 여기 있는 선수들보다 충분히 기량 면에서 앞서 있어야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선수들과 똑같이 경쟁해 능력을 인정 받을 때, 또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은 의지도 중요하다. 그런 의지가 다 갖춰져 있을 때만 가능하다. '합류한다'고 말씀은 못 드리고, 경쟁은 똑같이 시작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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