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규 "'블랙독' 촬영 이틀 전까지 아르바이트 했다"(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2020.02.04 07:00
배우 유민규/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유민규(33)가 '블랙독'으로 카메라 앞에 서기 전까지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유민규는 지난 3일 스타뉴스와 만나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연출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얼반웍스)에 출연하기 전 가졌던 공백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2017년 드라마 '명불허전' 종영 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배우에게 작품없이 보내는 2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유민규는 '블랙독'에 출연하게 된 기분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이라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을 하기 전까지 일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면서 "'명불허전' 이후 작품이 없었다. 1년 동안 오전에 일식집에서 파트 타임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후에는 운동, 연기 공부를 하면서 지냈다. 그 때 평생 작품을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딜레마, 슬럼프의 시기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공백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힘들었다. '왜 안 될까'라는 생각도 많았다. 연기하는 것에 대한 끈을 놓고, 포기하지는 않았는데 작품이 없다보니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유민규는 '명불허전' 종영 후 작품이 없던 이유에 대해 "그 작품을 할 때까지만 해도 욕심이 많았다. 그런데 제가 맡은 캐릭터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 시청자들께서도 공감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연기를 잘 하는 것은 아니고, 더 공부해야 하지만 그 때는 지금보다는 더 아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배우 유민규/사진=이동훈 기자


모델 출신인 유민규는 '명불허전'에 출연할 때까지만 해도 기대주였다. '처용' '7일의 왕비' '처용' 등 전작에서 조연이었지만 존재감이 있었기 때문. 2016년 전역 후 '7일의 왕비'로 복귀, 짧고 굵게 자신을 알렸다. 그리고 '명불허전'에서는 주연들과 극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민규는 이후 캐스팅이 되지 않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연기하는 것을 꿈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다시 하게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당시 큰 액션은 없었지만 기뻤다. 촬영 이틀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사장님도 같이 기뻐해줘 감사했다"고 머쓱해 했다.

'블랙독'으로 공백기를 깨고, 다시금 연기 활동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유민규. 그는 하루 빨리 다음 작품이 결정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며 "다음에 스릴러 같은 장르를 해보고 싶다. 또 범죄자 캐릭터도 좋다. 안 해봤던 캐릭터를 해보고 싶고,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민규는 '블랙독'에서 기간제 교사에 크게 공감했다고 했다. 작품이 있고 없고에 따라 자신이 해야 할 연기도 기간이 정해져 있다고 비유했다. 그래서, 빨리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블랙독'에서 6년차 기간제 교사 지해원으로 분했던 유민규. 극중에서 정교사 합격 소식을 전했던 만큼, 현실에서도 '차기작 캐스팅'을 이뤄냈으면 한다.

한편 유민규가 출연한 '블랙독'은 4일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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