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했던 TOR 선발진, 2020년은 얼마나 달라질까

김동영 기자  |  2020.02.05 05:03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년 전망에 '선발진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빠지지 않는다. 류현진(33)을 필두로 굵직한 영입이 있었기에 당연한 평가. 그렇다면 이전 토론토 선발진은 도대체 얼마나 안 좋았던 것일까. '처참'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 토론토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25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22위. 아메리칸리그로 보면 9위였다. 승수는 합계 26승이 전부. 아메리칸리그 선발 최다승 휴스턴(79승)의 ⅓수준이었다.

승수로 보면, 마커스 스트로먼(29)이 6승으로 팀 내 최다승이었다. 그나마도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스트로먼을 빼면 트렌트 쏜튼(27)의 5승이 가장 많은 승수였다. 믿을만한 투수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투수가 부진하니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친 이유다.

이에 토론토는 2019년 시즌 후 선발진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잡았고, 태너 로아크(34)를 2년 2400만 달러에 데려왔다. 체이슨 앤더슨(33)은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2019년 류현진이 14승-평균자책점 2.32를, 로아크가 10승-평균자책점 4.35를, 앤더슨이 8승-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2019년 토론토 선발진에 대입하면 '없던' 1~3선발이 생긴 셈이다.

단순 계산이지만, 토론토의 2019년 선발진에 류현진-로아크-앤더슨의 기록을 더하면 팀 평균자책점이 5.25에서 4.56까지 떨어진다. 승수도 26승에서 58승이 된다. 확연히 보이는 '업그레이드'다.

토론토는 2016년 89승 7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했고,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에 나갔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고, 지구 4위에 그쳤다.

이제 2020년을 부활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물론 토론토의 문제는 선발 만이 아니다. 타선 역시 더 좋아져야 한다. 그래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 보 비셋(22),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27), 케번 비지오(24) 등 젊은 자원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나아질 여지가 충분하다.

이를 알기에 토론토는 1억 달러 이상 쓰면서 선발진 보강에 열을 올렸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 한다. 선발투수는 더 중요하다. 너무나 좋지 않았기에 달라진 것이 확연히 보인다. 선봉에 류현진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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