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조 1위에 中 감탄 "기적은 없었다. 완벽한 성적"

심혜진 기자  |  2020.02.10 05:35
지소연(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중국 언론이 한국 여자 축구 조 1위 진출에 감탄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9일 "기적은 없었다. 한국이 2경기서 10골을 몰아치며 A조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콜린 벨(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이날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2위)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3일 미얀마를 7-0으로 완파했던 한국은 베트남도 꺾으며 조 1위(2승·승점 6점)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매체는 "한국 여자 축구는 2연승에 10골을 넣었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성적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축구 강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A조 1위-B조 2위, B조 1위-A조 2위간의 대결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올림픽 본선진출을 확정한다. B조에는 중국과 호주, 태국, 대만이 속해 있는데 중국과 호주가 1 ,2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오는 13일 맞대결을 통해 순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나스포츠는 "베트남은 올림픽 본선 진출을 원하지만 중국이나 호주를 꺾을 수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중국 여자 축구는 호주 또는 한국 중 하나를 밀어내야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다. 중국 여자 축구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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