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오싹·섬뜩하게..흥미 유발은 성공 [★FOCUS]

이경호 기자  |  2020.02.11 10:36
/사진=tvN


tvN 월화드라마 '방법'(극본 연상호, 연출 김용완, 제작 레진 스튜디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이 첫 방송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오싹함이 가득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방법'은 한자(漢字)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갖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첫 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전국기준) 가구 평균 2.5%, 최고 3.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오프닝에서 초자연 유니버스 스릴러의 서막을 열었다. 사람을 저주로 해하는 주술 방법(謗法)이 등장, 앞으로 펼쳐질 극 전개에 호기심을 높였다. 무당 석희(김신록 분)가 방법을 행한 후 진경(조민수 분)이 찾아오면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를 지켜본 석희의 딸 백소진(정지소 분), 그리고 진종현(성동일 분)이 어떻게 엮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tvN


10년 후. 사회부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은 진종현이 회장으로 있는 포레스트의 흑막을 파헤쳤다. 임진희는 포레스트와 관련한 진실을 알리려 했지만 신문사 부장으로 있는 김주환(최병모 분)의 방해로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임진희는 포레스트와 관련한 제보자의 죽음으로 김주환에게 분노했다. 그 분노는 방법을 선택이었다.

임진희는 앞서 만난 정체불명의 소녀 백소진이 언급한 방법을 행하기로 했다. 백소진은 백소진이 방법을 할 줄 안다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김주환을 향한 분노를 이렇게 풀고자 했던 것.

백소진은 임진희의 요청에 방법을 행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운명 공동체"라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임진희가 방법의 대상으로 꼽았던 김주환은 죽은 채 발견됐다. 기괴한 자세, 단순한 죽음이라고는 보기에는 힘든 상황이었다. 자신을 방법사라고 했던 백소진의 방법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는 걸 볼 수 있던 대목이었다.

'방법'은 구마가 중심이 됐던 한국형 오컬트 장르 드라마와 확연한 차이점이 있었다. 상대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주술, '저주'를 소재로 했다는 점이다. 악을 잡기 위해 악을 행한다는 구성은 흥미로웠다. '주술' '저주'라는 단어가 부정적이고, 악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주인공들이 거대 악에 어떻게 맞서 나갈지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활약 또한 '방법'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짧은 등장만으로 존재감을 높인 성동일과 조민수, 영화 '기생충'을 통해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은 정지소, 소신과 신념으로 사회의 비리를 터트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엄지원. 주연 4인방의 연기 대결도 앞으로 '방법'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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