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어느새 30세를 훌쩍 넘긴 노형욱은 무작정 돈을 벌기 위해 학교 조교, 인쇄소 공장, 택배 상하차, 건설현장 막노동 등 여러 업종을 전전했고, 최근까지 연기학원 강사로 매달 평균 65만 원 정도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해왔다고 했다.
"20대 시절엔 도전의식이 부족했어요. 어쩌면 어리석고 교만했죠. 30대가 되고 나서 제가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됐어요. 인쇄소 공장을 그만둔 날에 드라마 '보이스2' 촬영이 잡혀서 일을 하게 됐는데,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했던 일이지만 '이제야 즐거워서 이 일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몰랐던 것 같아요."
노형욱은 올해 연기자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SBS 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로 인연을 맺었던 윤상호 감독이 연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
그는 연기자로서 롱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오랜 고난과 역경을 통해 다져진 그는 "올해는 경거망동하지 말고, 설레발도 치지 말고 묵묵히 죽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세상에 나갈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이젠 하나둘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아니까, 하나둘씩 빛이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행복한 일을 꾸준히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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