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기생충'의 봉준호, 한결같은 모습 대단해"

강민경 기자  |  2020.02.14 17:30
배우 박소담 /사진제공=엘르

배우 박소담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14일 매거진 엘르 측은 박소담의 화보를 공개했다. 박소담은 최근 제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4관왕을 휩쓸었다.

배우 박소담 /사진제공=엘르

이번 커버 촬영은 박소담이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서울 신사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다양한 의상을 소화한 박소담은 소녀처럼 싱그러운 모습부터 쿨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완성된 커버에서는 내추럴하게 연출한 헤어 스타일과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박소담의 기분 좋은 미소가 시선을 끈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해외 시상식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 놀라운 경험의 한복판에서 느끼는 속내를 들을 수 있었다. 박소담은 "작년 5월, 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부터 정말 믿기지 않는 일들의 연속이에요. 얼떨떨해요. 내가 그 공간에 있으면서도 '이게 정말 진짜인가?'라는 느낌이에요. 나중에 영상이나 사진으로 볼 때 더 감정이 밀려들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배우 박소담 /사진제공=엘르

또 박소담은 "이 모든 걸 혼자 겪었으면 정말 많이 긴장했겠지만, 항상 우리 팀이 함께 였기에 힘을 얻었어요. 앞으로 살아 가면서 고민이 있을 때 전화할 수 있는 언니 오빠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생긴 게 정말 든든해요"라며 '기생충' 팀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촬영장부터 오스카까지, 바로 옆에서 지켜본 봉준호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박소담은 "현장에서도 이미 감독님은 너무나 위대해 보였어요. 그런데 우리 배우들이 더 신기해 하는 건, 동네 형 같은 감독님의 친근한 면모에요. 시상식에서도 옷만 차려 입었을 뿐, 우리가 촬영장에서 던 그 모습 그대로에요. 한결 같은 모습이 더 대단하게 느껴져요"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소담 /사진제공=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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