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라쓰' 유재명, 김동희에 "약자가 사는 법? 강자에 기생"

장은송 인턴기자  |  2020.02.14 23:21
/사진=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캡처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유재명이 자신의 잣대로 김동희에게 충고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광진, 연출 김성윤 강민구)에서는 장근수(김동희 분)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근수가 장가에서 나와 살게 된 이유가 드러났다. 장근수는 어릴 적 이복 형 장근원(안보현 분)에게 맞곤 했다. 하지만 아버지 장대희(유재명 분)은 이를 제지하지 않았고, 관심 또한 주지 않았다.

장근수는 그저 장대희의 실수로 태어난 아이었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다. 그래서 장근수는 고등학교를 들어갈 때 혼자 서울에서 살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이에 장대희는 "약육강식. 이 세상 모든 것의 근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다. 이 집이 힘드냐?"라고 물었다.

장근수는 "배부르게 먹고 자고 하는데 제가 힘이 들 게 뭐 있겠어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장대희는 "힘이 들어서 장가를 떠나고 싶은거야?"라고 다시 한 번 물었다. 이에 장근수는 "이 집에서 절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저 또한 그럴 뿐이죠"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장대희는 "약자가 사는 방법은 강자에게 기생하는거다"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장근수는 "그냥 개를 키우지 그러셨어요"라며 피식 웃고는 자신의 뜻대로 장가를 나와 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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