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손담비, 집밥 담선생..또 터진 '엉뚱' 매력 [★밤TView]

손민지 인턴기자  |  2020.02.15 00:43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집밥'차리기에 도전해 독특한 요리세계를 선보였다. 그 과정에서 그는 소금샷 추가 된장찌개와 물티슈 설거지 등 충격적인 키워드들을 낳았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10년 만에 안무 연습실을 찾은 손담비의 의욕 충만 '열정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담비는 첫 '집밥' 요리에 도전했다. 그녀는 요리를 한 이유에 대해 "하도 주변에서 망손이라고 하니까 어머니께서 요리 좀 하라고 잔소리 하셨다.
그래서 집밥 다운 집밥에 도전해봤다"고 밝혔다.

손담비의 도전 메뉴는 된장찌개와 달걀프라이였다. 그녀는 대리석 도마 위에 양파, 애호박 등 재료를 두고 칼질을 해 무지개 회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특히 양파를 썰던 중 끝쪽에 다다르자 불안감은 더 해졌다. 그녀가 애호박을 썰 때 박나래, 장도연 등 멤버들은 "숨 죽이면서 보게된다", "한일전도 이렇게 안 봤다"며 손담비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된장찌개를 만드는 방법도 어딘가 독특해보였다. 육수를 먼저 우리는 게 보통이지만, 손담비는 한참을 채소 썰기에만 몰두했다. 손담비는 마침내 물을 끓이려고 가스불을 켰다. 하지만 이번엔 가스불이 문제였다. 여러 번 시도해도 켜지지 않던 가스불이 기습적으로 확 불이 붙으며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손담비는 덤덤한 표정이었다.

손담비는 끓는 물에 된장도 안풀고 채소들을 투하했다. 졸지에 된장찌개 냄비에는 맑은 채소국이 끓고 있었다. 이에 대해 손담비는 "레시피에서는 된장을 나중에 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소금이 들어간 그녀의 된장찌개에 멤버들은 "소금샷 추가한 된장찌개"라고 놀렸다. 손담비는 완성된 된장찌개를 맛보고는 "나쁘지 않아", "대박"이라며 영혼없는 반응을 보였다. 무지개 회원들이 이를 추궁하자 손담비는 "사실 조금 짰다"고 실토했다.

또 손담비는 찌개와 함께 먹을 햄 부침, 달걀프라이 요리를 이어갔다. 또 한번 손담비의 '망손' 본능이 발휘됐다. 그녀가 만든 달걀프라이는 흥건한 기름에 튀겨진데다, 팬에 있던 이물질 때문에 거무튀튀하게 변하고 말았다. 손담비는 "달걀프라이를 안해봤다. 음식을 할 일이 없으니 달걀프라이도 할 일이 없었다"며 요리 문외한의 모습을 보였다.

더 큰 충격을 자아낸 것은 달걀프라이를 다 만든 팬을 닦아내는 손담비의 행동이었다. 그녀는 후라이팬을 물티슈로 닦았고, 이를 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화들짝 놀라며 "이건 정말 아니다. 주방용 키친타올로 해야한다"고 훈수를 뒀다. 그럼에도 손담비는 "물티슈로 하면 안되냐"며 해맑게 물어 황당함을 유발했다.

우여곡절 집밥 한상이 차려졌다. 손담비는 "내가 밥상을 차리다니"라고 감격해 하며 된장찌개, 달걀프라이, 어머니가 주신 김치, 햄 등이 놓인 식탁을 휴대폰으로 찍었다.하지만 기대감도 잠시, 손담비의 젓가락은 된장찌개가 아닌 다른 반찬으로 향했다. 무지개 회원 멤버들은 된장찌개가 맛이 없는 듯 무의식적으로 어머니가 주신 김치만 먹는 손담비를 지적했다. 손담비는 전혀 몰랐다는 듯 "저는 몰라요. 된장찌개도 맛있었는데"라고 답하며 명불허전 '허당미'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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