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더 크로스 "사지 장애, 그러나 계속 도전할 것" 감동 소환[종합]

이정호 기자  |  2020.02.15 10:07
/사진=JTBC '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그룹 더 크로스(The Cross)의 소환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은 다시 찾은 노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더 크로스가 소환됐다.

더 크로스는 2003년에 데뷔한 남성 듀엣 그룹이다. 데뷔와 동시에 '당신을 위하여', 'Don't Cry' 등이 히트치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락 발라드 장르가 지배하던 당시 폭발적 고음의 'Don't Cry'는 모든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 1순위가 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더 크로스 두 사람은 'Don't Cry'를 무대에서 소화했다. 그러나 김혁건은 휠체어에 타고 있었다. 김혁건은 기계 장치의 도움을 받아 무대를 끝까지 소화했다. 짧은 호흡 등 노래를 부르기에 힘든 조건이었지만 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그동안의 시간이 고스란히 엿보였다. 무대를 보는 이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

무대 직후 김혁건은 "이 노래를 다시 무대에서 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몸이 아프게 돼서 다시는 부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17년 만에 이렇게 시하랑 같이 이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혁건은 2012년 교통사고 직후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 어깨 밑으로 감각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복식호흡이 안 돼서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그는 "서울대 로봇 융합 연구소에서 복식호흡 보조 장치 로봇을 만들어주셔서 그 기계를 통해서 다시 노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Don't Cry'를 완벽하게 옛날처럼 다시 부를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데뷔 앨범 활동 이후 있었던 상황들과 서로의 오해, 사고, 오해를 풀고 다시 앨범을 준비하기까지 과정도 밝혔다. 이시하는 김혁건이 음악을 할 수 있게 도와줬고, 김혁건은 그런 이시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 크로스 두 사람은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면서 희망 갖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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