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반전 꿈꾸는 임대생’ 이승엽-김현중, “K3에서 잘해야 경남으로 돌아간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2.17 11:39

[스포탈코리아=남해] 한재현 기자= 프로 선수에게 임대는 기회다. 비록 데뷔 시즌 K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K3리그 소속인 창원시청으로 임대된 경남FC 젊은 피 이승엽과 김현중의 각오는 남다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엽은 유스팀인 진주고 출신 공격수이며, 김현중도 한양대 시절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수비력,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로 주목 받았기에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승엽과 김현중에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이승엽만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단 1경기였으며 김현중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설기현 감독으로 바뀌면서 선수단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경남은 이들의 가능성을 봤고, 창원시청으로 임대를 통해 지켜보기로 했다.

하부리그인 K3로 가서 당장 상황이 나아지는 건 아니다. 내셔널리그와 통합된 K3는 수준이 높아졌다. 창원시청 최경돈 감독은 “프로에서 온 선수들 중 기가 죽어서 오곤 한다. 자신 있게 부딪히라고 독려를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남해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이승엽과 김현중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이승엽은 “감독님께서도 항상 말씀 하신다. 자신감을 가져야 올 시즌을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마음을 굳게 먹으려 했다. 그러나 김현중은 “자신감이 떨어진 건 아니다. 감독님께서 나에게 자신감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과 함께 팀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을 주문하신다”라고 전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지난 14일은 친정팀 경남과 연습 경기가 진행됐다. 비록 소속팀은 잠시 다르지만, 1년 뒤 돌아갈 수 있는 팀이다. 설기현 감독의 눈 도장을 받을 기회다.

김현중은 “설기현 감독님을 신경 쓰는 것 보다 현재 창원시청에서 내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 이후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해주면, 설기현 감독님께서도 좋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현재에 충실하고 있었다.

경남 선수단은 현재 이구동성으로 설기현 감독의 훈련 방식에 만족하고 있다. 설기현 감독의 치밀하면서 세밀한 훈련 방식과 더 간결하고 공격적인 축구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승엽과 김현중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이승엽은 “설기현 감독님이 유럽식 축구를 원한다고 들었다. 오늘 경기에서 지켜보도록 하겠다
“라고 했으며, 김현중도 “경남 동료들에게 많이 들었다. 어렵지만 재미있는 축구라고 하더라. 연습 경기하면서 부딪혀 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두 선수는 경남이 아닌 현 소속팀 창원시청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남은 그 다음 문제다. 그만큼 더 간절할 수밖에 없다.

이승엽은 “생활은 경남과 비슷하다. 여기서 많은 경기를 뛰며, 득점력도 확인해볼 기회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했으며, 김현중은 “지난해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여기서 실패하면 상황은 더 안 좋아진다. 안 다치고 전 경기 출전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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