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이상아 "이혼 얘기 욕 먹을까 걱정, 이젠 홀가분"[직격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20.02.18 12:50
이상아 /사진제공=에이탑 엔터테인먼트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결혼과 이혼 이야기를 털어놓은 배우 이상아가 "욕 먹을까 걱정했지만 이제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아는 18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하기 전까지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잠도 못 자고 입술까지 터졌다"며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사하게도 방송이 잘 만들어졌다. PD님에게도 '오늘은 다리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원조 책받침 여신'으로 데뷔 당시 전성기를 누렸던 일화와 함께 3번의 결혼과 이혼 등으로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털어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촬영 당시 만해도 사생활 언급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는 그는 "사실 '똑같은 레퍼토리로 먹고 산다'고 욕을 먹을까봐 이혼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김수미 선생님이 그 얘기에 꽂히셨더라"며 "나도 하고 싶은 얘기를 다하긴 했는데, 나중엔 걱정이 너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김수미 선생님을 믿고 하긴 했는데, 욕을 많이 먹을 것 같아 PD님을 많이 괴롭혔다"며 "겁이 나서 인스타그램도 비공개로 해놓았는데, PD님이 '좋게 잘 풀었다고 걱정하지 마라'고 하더라. 되게 긴장하면서 방송을 봤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화면


그는 특유의 화법으로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MC 김수미의 진행 실력에 대해서도 높이 샀다.

그는 "역시 김수미 선생님이 참 대단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네티즌과 시청자의 역할도 하시면서, 또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내 맘을 이해시켰다. 그런 걸 왔다 갔다 잘 조절하면서 방송을 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청자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확 찔러 얘기하시고 물어보시고, 그거에 내가 대답하면 이해를 해주신다"며 "그런 부분을 잘 조율하면서 해주셔서 오히려 나에 대한 사람이 더 보였던 것 같다. 너무 감사했다. (윤)정수 씨도 10년 만에 만났는데, 내 편에서 좋은 쪽으로 많이 얘기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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