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구단은 '몇 주' vs 무리뉴는 '시즌아웃' 왜 다른가

한동훈 기자  |  2020.02.19 05:33
손흥민이 16일 아스톤빌라전서 오른팔을 다쳐 쓰려져 있다. /AFPBBNews=뉴스1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28·토트넘)은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 구단과 감독의 생각이 다르다.

토트넘 핫스퍼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지난 16일 아스톤빌라전 도중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게 됐다. 복귀까지 최소 몇 주는 걸릴 것"이라 공식 발표했다.

보통 4~5주, 즉 한 달을 초과하면 '개월'이라 표현한다. '몇 주'라면 대략 2주에서 4주 정도로 예측 가능하다. 늦어도 한 달이면 복귀가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은 다르게 봤다. 무리뉴 감독은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시즌이 5월 중순에 끝나므로, 재활이 최소 3개월은 걸리리라 내다본 셈이다.

구단은 가능한 한 최상의 시나리오를,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 구단은 "메디컬 팀은 수술 이후 손흥민과 함께 재활 과정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며 정확한 일정에 대해선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수술을 마치고 경과를 살펴봐야 세부적인 예측이 가능하다. 구단이 공식 입장을 섣불리 내놓기 곤란하다.

또한 의학적인 완치와 일상 생활이 가능한 회복, 그리고 격렬한 운동까지 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회복은 모두 개념이 다르다. 통상적으로 구단이 선수의 부상에 대해 밝힐 때에는 우려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전자를 택한다.

반대로 현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한다. 기능적인 재활이 끝나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기술적 회복 기간도 필요하다. 재활 속도도 사람마다 다르다.

스카이스포츠가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남은 시즌 손흥민을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럼 구단은 왜 '몇 주'라 발표했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매우 낙관적인 예측"이라 지적했다.

한편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6주에서 8주로 점쳤다. 이 매체는 "전형적인 경우라면"이란 단서를 달고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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