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 손흥민, 팔에 붕대 감고 아스턴빌라전 후반 뛰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2.19 14:01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오른팔 골절로 결장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지난 아스턴빌라전 도중 다친 오른팔 부상이 골절로 진단됐으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16일 밤 열린 아스턴빌라전을 복기해보면, 손흥민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수비수 에즈리 콘사와 충돌했다. 이때 넘어지면서 오른팔이 땅에 먼저 떨어졌는데 이후 손흥민은 연신 오른팔 팔꿈치 언저리를 잡고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바로 이 때 팔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분 넘게 뛰며 두 골을 넣었다. 경기 사진을 보면, 이날 후반전에 손흥민이 유니폼 안으로 오른팔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아스턴빌라전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실축했다가 곧바로 다시 차 넣어 골을 넣었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으로 연결해 3-2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하프타임 때 손흥민은 통증이 심상치 않으며 골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는 교체 대신 붕대 처치를 받고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결승골은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한방에 골까지 연결했다. 오른팔의 통증이 상당한 상태에서 중심을 잡고 달리기 불편한 상황이었음에도 골을 터뜨렸고, 골 세리머니 때는 전혀 통증이 없다는 듯 환호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부상 공백이 ‘수 주’ 혹은 ‘약 2개월’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그건 구단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남은 시즌 동안 손흥민에게 기댈 수 없다”고 사실상의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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