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장메모] 현장 찾은 서울 팬 “수원 응원석 앉는 건 자존심이 용납 안 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2.19 19:28


[스포탈코리아=수원] 허윤수 기자= 빅버드에 FC서울 팬이 나타났다.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많은 팬이 현장을 찾았다. 경기를 치르는 수원과 고베 팬을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직접 보기 위한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팬은 따로 있었다.

바로 수원의 최대 라이벌인 서울 팬들이었다. 3년 전부터 서울의 팬이 됐다고 밝힌 중학생 이여진(15) 씨와 양승원(15) 씨는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이니에스타와 ACL을 직접 보고 싶어 수원까지 왔다”고 말했다.

하루 전 열린 서울의 ACL 1차전을 관전한 두 사람은 “멜버른이 확실히 서울보다 떨어지는 것 같았다”라며 “고베의 2-0 혹은 2-1 승리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니에스타를 더 잘 보기 위해서 다른 좌석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이 씨와 양 씨는 서울 머플러와 함께 원정 응원석을 예매했다. 두 사람은 “힘들긴 하지만 수원 응원석에 앉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 안 한다”라며 진한 라이벌 의식을 내비쳤다.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 양 씨는 “사실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을 당해서 걱정이 있다. 하지만 ACL 경기인만큼 나올 것 같다”라며 이니에스타를 향한 믿음을 전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이니에스타를 향해 “그동안 정말 잘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영상=김형준, 박성묵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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