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킴, 영어 잘 하던데? 공도 지저분해" 포수의 생생 소감 [★플로리다]

주피터(미국플로리다주)=박수진 기자  |  2020.02.23 12:49
포수 니즈너(왼쪽)와 김광현이 5회초를 무실점으로 잘 막은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첫 시범경기를 함께한 백업 포수 앤드류 니즈너(25)가 생생한 체험기를 들려줬다.

니즈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을 극찬했다.

이날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선 김광현은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19구 가운데 14구가 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도 92.1마일(약 148km)로 잘 나왔다.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 요건을 만들어주며 홀드도 하나 적립했다.

1-0으로 앞선 5회초 김광현과 함께 경기에 투입된 니즈너는 한국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김광현이 오늘 처음으로 실전 경기서 던졌는데 매우 좋은 공을 던졌다. 커맨드도 좋았고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잘 활용했다.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이날 경기에 들어가기 전의 뒷이야기도 살짝 공개했다. 니즈너는 "오늘 김광현의 공을 처음으로 받아봤다. 4회 정도에 불펜 피칭을 마친 직후에 통역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김광현은 영어를 꽤 잘했다"고 웃었다.

니즈너는 대화 내용에 대해 "사인과 구종에 대해 의논했다.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가지고 있는 네 종류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했다. 경기에 들어가니 내 사인에 고개를 젓기도 했다. 하지만 김광현의 게임이니 상관 없었다. 투수가 던지고 싶은 것을 던져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니즈너는 김광현의 주무기로 사용됐던 슬라이더에 대한 질문에 "초구부터 아주 지저분한 공이 들어왔다. 타자들이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계속해서 요구했다"고 답했다.

니즈너는 2019시즌부터 카디널스의 백업 포수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18경기에 나서 타율 0.226, 2홈런 7타점으로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의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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