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인테르’ 맞대결도 불투명… ‘코로나 비상’ 세리에A 일부 경기 연기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2.25 01:36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는 이탈리아 프로축구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200명 이상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재빠른 조치가 취해졌다. 다가오는 주말 일부 경기를 연기 조치했다.

빈첸조 스파포라 이탈리아 스포츠부 장관은 “우리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의무가 있다”면서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어떤 상황도 피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한 방역 의지를 밝혔다.

선두 유벤투스(승점 60, +24)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인터 밀란(승점 59, +35)의 맞대결도 영향을 받을지 모른다. 3월 2일 유벤투스의 홈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두 팀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해 있어 경기 일정 변경 가능성이 다분하다.

안토니오 콘테 인테르 감독은 “어떤 지시도 준수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과소 평가하면 안 된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하지만 불안감을 조성하지는 말자”고 과도한 반응은 경계했다.

더 큰 문제는 연기 이후 예비 경기일 배정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의 건강”이라면서 “그러나 유로 2020 이전에 시즌을 마쳐야 한다는 사실로 인해 경기 일정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파행을 우려했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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