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45분 '번뜩' 이승우, 악몽의 끝?...메헬렌전 또 모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2.25 13:46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악몽 같은 시간을 이겨낸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45분간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가올 메헬렌전에 그가 다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겔람코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 2019/2020 벨기에 퍼스트디비전 A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간 출전했다. 전반에만 3실점을 허용한 신트트라위던은 1-4로 패배했다.

정말 길고 긴 시간 끝에 출전이었다.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26일 21라운드 베베런전에 출전한 뒤 약 2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벨기에 무대 진출 후 두 번째 출전이었고, 가장 긴 시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어도 인상적이었다.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 과감한 돌파, 시원시원한 슈팅 등 주전으로 뛰어도 흠잡을 데 없었다. 벨기에 현지 해설도 "그동안 왜 기회가 적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승우는 그동안 알 수 없는 이유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차별적 대우'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승우를 왜 뛰지 못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주변 선수들과 현지 에이전트, 구단 직원들조차 의아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이승우는 비판의 화살을 온몸으로 받았다. 스페인, 이탈리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리그에서도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니,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비난을 넘어 조롱과 비아냥거림이 난무하기도 했다.

이승우에게 그 모든 시간이 악몽이었다. 이승우 스스로 "어려운 시기였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지옥 같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이승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언제 주어질지 모르는 출전 기회를 위해 훈련에만 집중했다. 노력의 결과가 이번 헨트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또 다음 경기 출전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늘 그랬다. 아무리 훈련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또 다시 이해할 수 없는 차별과 싸워야 한다는 뜻이다. 이승우 역시 "꾸준히 노력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겠다"는 말만 남겼을 뿐이다.

신트트라위던은 29일 오전 4시 30분 메헬렌과 2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과연 이승우가 이 경기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신트트라위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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