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리버풀인데 괜찮아? 포그바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상 우승"

이원희 기자  |  2020.02.25 20:53
폴 포그바.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폴 포그바(27)가 리그 경쟁 팀 리버풀을 칭찬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포그바가 리버풀을 칭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포그바는 "리버풀은 다른 팀들 보다 훨씬 앞서 있다. 그들은 올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았고, 우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맨유 선수로서, 서로 라이벌이라는 점에서 리버풀의 우승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상대 팀에 존경을 보여야 한다. 나는 리버풀이 정상에 서 있을 자격이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시즌 리버풀은 26승 1무(승점 79)를 기록하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와 격차가 꽤 벌어져 있는 상태다. 리버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90년으로, 올 시즌 리그 정상에 선다면 3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018년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포그바는 "현재의 리버풀이 그 때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맨유는 올 시즌 11승 8무 8패(승점 41)로 리그 5위를 마크 중이다. 순위를 4위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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