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어쩌나' 西 기자, 발렌시아 伊원정 취재 후 코로나19 확진

김동영 기자  |  2020.02.28 07:33
훈련 중인 발렌시아 선수단. /AFPBBNews=뉴스1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의 축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발렌시아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갔다가 감염됐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한 스페인 기자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아탈란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취재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발렌시아 지역에서 나온 두 번째 감염자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다. 이미 세리에A는 일부 경기를 연기했고, 한시적으로 무관중 경기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발 코로나 공포다.

하지만 지난 20일 챔피언스리그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아탈란타와 발렌시아의 경기가 있었고, 44세의 이 기자도 이 경기를 취재한 후 확진자가 됐다.

이 기자는 "나는 아주 완벽히 괜찮다. 독감 증상이 있지만, 그 이상은 없다. 이탈리아 취재는 내 의무였다. 증상이 있어 어제는 출근하지 않았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발렌시아 구단도 비상이다. 선수단과 접촉이 가능한 취재 기자가 감염됐기 때문이다. 다른 구단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다녀온 2300여명의 팬들 가운데 일부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나머지도 자가 격리 상태다. 자칫 감염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스페인에도 점차 공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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