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말고 욕 먹다니"..이시언, 상처만 남은 100만원 기부[한해선의 X-선]

한해선 기자  |  2020.02.28 15:38
배우 이시언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000만 원, 1억, 2억 원...

배우 이시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만 원의 기부금을 냈다가 오히려 반감만 샀다. 연예인 기부 문화에 또 '강제성'이 적용된 탓이다.

이시언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피해 사태에 도움을 주고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 원을 기부했다고 기부 이체 내역 인증샷을 올렸다. 그러나 하루만인 28일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말았다.

그 하루 사이에 네티즌들은 이시언에게 "100만 원 기부해놓고 자랑하냐"고 비판의 반응을 내놓았다. 최근 연예계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액의 기부 물결이 일었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라는 반응.

평균 1000만 원부터 1억, 2억, 5억 원까지 연예인들의 기부 금액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고액을 쾌척한 이들에게 대중은 응원의 팬심을 보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시언의 100만 원 기부 소식엔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그새 보이지 않는 기부금액 하한가가 정해진 것. 한 마디로 대중들은 기부금액을 보는 눈이 높아져 있었다.

기부 문화가 언제부턴가 강제성을 띠게 돼 안타깝다. 기부 는 자율성에 맡겨지는 게 맞는데,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마다 기부에 경쟁이 붙고 액수에 눈치를 보게 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기부 행렬에서 뒤로 밀려날수록 이전 연예인의 기부금보다 큰 금액을 내야한단 압박도 사실상 있다.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 때도 이런 강요의 분위기가 고조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두가 마음 편치 않은 상황에서 눈살마저 찌푸려야 할까. 기부하고도 욕먹는 연예인 되기 참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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