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려' LG 윌슨·켈리 미국으로... 개막 2주 전 복귀 약속 [★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한동훈 기자  |  2020.03.07 10:56
LG 선수단이 7일 오키나와 나하 공항을 통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들이 고국으로 일시 돌아갔다가 개막에 2주 전 복귀한다.

LG는 7일 일본 스프링캠프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한다. 당초 스케쥴은 11일까지였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일본 정부 정책이 급변했다. 9일 이후 돌아가는 항공편이 불투명해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선수 3명은 한국이 아닌 본인 나라로 가기로 결정했다. LG 뿐만 아니라 몇몇 구단 외국인선수들도 본국을 들렸다 오는 걸로 내부 방침을 정해 속속 발표가 날 전망이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미국, 로베르토 라모스는 멕시코로 간다.

한반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가족들의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다만 KBO리그 개막 일정이 정해지면 2주 전 복귀하기로 약속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코로나 사태 탓에 외국인선수 가족들이 한국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족들과 떨어진 기간이 너무 길어질 수 있다. 가족들의 걱정도 크고 선수들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차명석 단장은 "코로나 시국이 계속 되다가 개막까지 이어지면 가족들과 너무 오래 떨어지게 된다. 지금이 아니면 못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개막에는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도록 약속했다. 해외 스카우트들이 개인 훈련을 도와줄 예정이다. 각 파트에서 개인 훈련 계획도 만들어 줬다. 차명석 단장은 "2주 전에만 오면 개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우리가 배려를 해준 만큼 그들도 LG와 팬들을 위해 몸을 잘 만들어 올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편 LG 선수단은 귀국 후 하루만 쉬고 이천 챔피언스파크로 이동한다. 1, 2군 전체 합숙이다. 시설이 잘 갖춰져 선수단이 전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 류중일 감독은 "빨리 돌아가게 돼 아쉽다. 이천에서 3차 캠프를 하는 셈이다. 연습경기가 취소된 만큼 새로 잡아서 개막 준비 잘하겠다. 사태가 얼른 진정 돼 리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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