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라도 코로나 걸리면 리그에 영향" 삼성 주장 박해민의 당부

박수진 기자  |  2020.03.08 16:03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박해민.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 주장 박해민(30)이 선수단에게 코로나 19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박해민은 8일 팀원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비행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빠르게 한국에 들어왔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선수단을 둘로 나눠 후쿠오카를 경우하는 편과 미야자키를 거치는 비행기 2대를 구해 가까스로 한국 땅을 밟았다.

선수단 대표인 주장 박해민은 구단을 통해 "경유를 해서 오다 보니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긴 했다. 아무래도 환승해서 기다리고 짐도 싸고 새벽부터 이동하는 등 더 피곤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해민은 스프링캠프에 대해 "분위기도 좋았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3월에는 코로나와 관련해서 심적으로 지치긴 했다"고 되돌아봤다.

삼성이 연고로 두고 있는 대구는 한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박해민 역시 "대구에 피해가 커서 모두들 걱정이 많았다. 특히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 또 스케줄이 계속 변경되다 보니 육체적인 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도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해민은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할 것으로 믿는다. 선수들끼리 더 조심하자는 얘기도 했다. 한 명이라도 걸리면 리그에 영향을 미치니 더 조심하자고 말했다.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니 선수단 전체가 주의하는 게 최우선이다. 상황이 잠잠해지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하나로 뭉쳐서 시즌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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