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외인 3명, 곧 부를 계획... 한국이 방역 낫다"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3.12 15:52
이강철 감독이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이강철(54) KT 위즈 감독이 해외에서 훈련 중인 외국인선수 3명을 조만한 한국으로 불러들일 계획이라 밝혔다. 방역 체계가 한국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2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서 훈련을 재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탓에 외인 3명은 미국에 남았다. 하지만 오히려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국내가 더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KT는 2월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외국인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30)와 윌리엄 쿠에바스(30),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2)는 한국에 들어오는 대신 플로리다로 이동했다.

국내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이강철 감독이 배려했다. 이들은 당초 KBO리그 개막이 결정되면 합류하기로 했다.

헌데 최근에 국내 확산세가 진정되는 반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며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마침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펜데믹을 선언했다. 펜데믹은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전세계적으로 퍼진 상태를 뜻한다.

12일 KT위즈파크서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이들을 예정보다 이르게 합류시킬 생각이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방역체계가 더 좋기 때문에 10일 정도 뒤에 들어오라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라 말했다.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는 편이 외국인선수들에게도 훨씬 낫다. 라이브피칭, 라이브배팅이나 수비 연습 등은 개인적으로 불가능하다.

애초에 데스파이네는 선수단과 함께 한국에 올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강철 감독은 "오히려 우리가 조금 배려를 해줬다. 아이들이 워낙 어려서 그랬는데 데스파이네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더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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