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사태다.
TV조선 트로트 경연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방송 사상 유례 없는 '사건'을 만들어냈다. 원인은 773만1871콜. '미스터트롯'은 지난 12일 방송된 최종전에서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서버 이상으로 우승자인 '진'(眞) 발표를 연기했다. 진을 애타게 기다리며 몇 시간을 TV 앞에서 기다리던 시청자들은 맥을 풀릴 수 밖에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등 톱 7인이 무대가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 2개의 라운드로 걸쳐 펼쳐졌고,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적용, 최후의 트롯맨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마스터 군단(50%)과 대국민 응원투표(20%)를 합산한 중간 점수는 이찬원이 임영웅, 영탁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 점수 반영률 30%인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에 따라 '진'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 폭주로 결과 집계가 지체됐고, 결국 발표를 한 주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제작진은 이날 새벽 4시 40분께 "우승자 발표는 집계가 끝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제작진은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했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다. 또한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은 전 시즌 '미스트롯'에 이어 트로트 부흥을 이끌며 큰 관심을 받았다. 출연자들의 팬덤이 형성되며 방송 외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진'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앞서 '엠넷' 오디션프로그램들이 결과 조작으로 홍역을 치르고 제작진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우승자 발표 연기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이 773만1871콜의 애타는 마음을 빨리 달래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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