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타율 0.167' 모터 믿는 손혁 "수비는 걱정 NO, 잘 치겠죠!" [★현장]

고척=박수진 기자  |  2020.03.22 17:53
모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스프링 캠프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31)에 대한 손혁(47) 키움 히어로즈 감독에 대한 신뢰는 여전했다.

손혁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캠프에서 모터의 수비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 말 그대로 메이저리그 수비였다. 공 빼는 속도도 그렇고 아주 안정적이었다. 수비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113타점으로 KBO 리그 최다 타점을 기록했던 제리 샌즈의 대체자이기에 더욱 그런 지적이 나온다. 실제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됐던 대만 현지 프로팀과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서 모터는 타율 0.167(18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혁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아직 정규 시즌 개막일이 나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준비 기간도 꽤 남았기 때문이다. 손 감독은 모터에 대해 "한국 오면 잘 치겠죠"라고 웃었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터는 오는 27일 외국인 선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와 함께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입국 직후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에 대한 검진과 진단을 받는다. 이후 구단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2차 자체 검사를 거친 뒤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온 이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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