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사건', 124명 검거+국민청원 총 400만 돌파[종합]

한해선 기자  |  2020.03.23 05:50
/사진=스타뉴스


경찰이 텔레그램을 통한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 100명 이상을 검거했다. 이들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는 총 400만 명을 돌파했다.

22일,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0일까지 'n번방' 성범죄 사건 가해 혐의자 및 연루자 12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n번방' 핵심 인물인 '박사' 닉네임의 20대 조모씨를 포함해 총 18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n번방' 대화방 운영자, 성범죄 영상 제작자, 유포자, 소지자 등이었다. 아직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은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박사'라는 닉네임을 쓰며 미성년자 등 수십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이를 유포해 억대 수익을 챙긴 혐의로 조씨를 지난 16일 검거해 구속했다. 조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제작·배포 등)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n번방 중 20대 남성 조씨가 운영해온 '박사방' 피해자만 74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16명이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성 착취물 공유방 60여 개 참여자는 종복 포함 26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이영진 인스타그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에 지난 18일부터 20일에 걸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주십시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가해자 n번방 박사, n번방 회원 모두 처벌해주세요' 등 성범죄자를 강력 처벌하길 원하는 청원글이 다수 올라왔다.

23일 오전 기준 해당 글들은 각각 210만명, 27만명, 143만명, 31만명 이상의 참여 인원이 모여 총 400만명을 넘어섰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에 참여한 210만명 이상의 참여자 수는 청와대 국민청원 역대 최다 수치이다.

국민적 공분이 들끓은 가운데, 연예인들이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연예인인 배우 하연수, 손수현, 문가영, 이영진, 가수 백예린, 걸스데이 소진과 혜리, EXID LE, 채리나뿐만 아니라 남성 연예인 가수 조권, 10cm 권정열, 래퍼 pH-1, VAV 멤버 바론, 유승우, 빅스 라비, 작곡가 돈스파이크 등이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캡처해 올리며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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