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SON, 내가 AG 출전 허락 안했다면 지금 토트넘에 없어"

김우종 기자  |  2020.03.23 21:0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뒤 대표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헹가래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아르헨티나) 전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28·대한민국)의 2018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그의 대표팀 차출을 허락했기에, 지금의 '토트넘 SON'이 있다는 뜻이었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23일(한국시간)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락함으로써,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체티노와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을 아시안게임에 내보낼 의무는 없었다"면서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018년 여름 자카라트-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관 대회가 아니다. 따라서 구단은 대표팀의 차출 요청에 응해줄 의무가 없다. 그러나 당시 포체티노와 토트넘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허락했다. 결국 한국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냈고, 손흥민과 포체티노도, 토트넘도 모두 웃을 수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하이 퍼포먼스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계속 뛸 수 있는 이유는, 강제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에 출전하는 걸 우리가 허락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는 게 필요하다'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만약 차출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2년 후 그와 계약기간이 끝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봄,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 2년을 남겨놓고 있었다. 그리고 그해 7월 토트넘과 2023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뒤, 9월에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포체티노는 "그건(아시안게임 출전은) 팀을 위해서였다. 만약 대표팀 차출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손흥민과 계약이 중단됐을 것"이라면서 "아무도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에게 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건 우리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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