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아르테타, 부인도 코로나... 아르테타 “모두 교훈 얻어야 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3.27 08:21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아르테타 감독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유럽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전날까지 리그 강행 움직임을 보이려다 그의 소식에 결국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로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어디서든 소셜 미디어가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끼리 마주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며 사회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어 “나는 내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립다”고 덧붙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또 다른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다. ‘BBC'는 “아르테타 감독의 아내와 보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방과 화장실에서 자가 격리를 했지만, 곧 아내도 아프게 됐다”라며 감염 소식을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아주 긍정적인 사람이며 괜찮다고 말하려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 그동안 아이들은 깨우고 이야기를 들어줄 시간이 없었다. 지금은 같이 지내며 순간을 즐기고 있다”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현재 우리가 느끼고 있는 것을 서로에게 말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아주 중요하다”라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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