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소형준, 17살 형 박경수 '아찔 사구' 해프닝 "자꾸 밖으로 빠져서..."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3.28 17:12
kt wiz 소형준이 28일 청백전 무실점 호투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KT 위즈 고졸 루키 소형준(19)이 청백전 도중 대선배 박경수(36)를 맞혔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박경수도 곧바로 "괜찮다"며 소형준을 격려했다. 공이 자꾸 밖으로 빠져 가운데에 던졌는데 나온 실수였다.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의 청백전서 다소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또리'팀 선발 소형준이 2회초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사실 청백전에서 사구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같은 팀끼리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차원인만큼 몸쪽 승부가 없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만난 소형준은 "바깥쪽 공이 자꾸 빠지고 있었다. (강)현우가 몸쪽 사인을 내고 그냥 가운데에 앉았다. 가운데를 보고 던졌는데 내 팔이 벌어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강현우는 소형준과 동기 포수다.

박경수도 혹시나 어린 후배가 이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을까 염려한 듯 즉시 괜찮다며 안심을 시켰다. 소형준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장성우를 삼진, 조용호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았다.

이날 소형준은 5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소형준이 상대한 '빅'팀 라인업은 강백호, 유한준, 황재균 등이 모두 포진한 주전 멤버였다. 소형준은 지난 22일 청백전 4이닝 무실점에 이어 다시 안정감 넘치는 모습을 뽐냈다. 2경기 9이닝 무실점이다.

소형준은 "컨디션은 다 올라 왔다. 경기 감각을 키우는 중이다. 제구력에 중점을 두고 점검하고 있다. 투구수가 늘어나고 있다. 투구수가 늘어났을 때 힘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형신인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소형준은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몰두하려고 한다. 일단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시즌에 돌입해서 과연 잘 던질 수 있을까 걱정은 있다.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부딪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wiz 소형준. /사진=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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