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만 감당할 수 있었어" 호날두가 맨유로 간 이유

심혜진 기자  |  2020.03.29 16:27
퍼거슨 맨유 전 감독(왼쪽)과 호날두(오른쪽)./AFPBBNews=뉴스1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멘데스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기꺼이 떠맡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은 퍼거슨 감독 뿐이었다. 그것이 최선의 해결책임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호날두는 맨유, 리버풀,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다.

그의 선택은 맨유였다. 호날두가 맨유로 가게 됐던 요인 중 하나는 퍼거슨 감독이었다. 멘데스는 "감독은 이적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다. 모든 구단이 호날두를 원했다. 하지만 당장 호날두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은 퍼거슨 감독 뿐이었다. 그 당시 나는 그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맨유 이적은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 그 팀은 호날두에게 이상적인 팀이라고 봤다. 호날두가 계속 스포르팅에 머물렀다면 맨유에서의 첫 시즌에 뛰었던 경기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맨유 이적은 잘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92경기에서 118골 69어시스트를 만들었다. 특히 2007~2008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골을 퍼붓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컵 3회 우승, 리그컵 2회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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