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죽었는데..김재중 코로나19 확진 만우절 장난?[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20.04.01 16:13
김재중 /사진=스타뉴스


4만 2345명.

1일 오후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김재중, 코로나19 확진이 농담이라고 밝힌 뒤)

그룹 JYJ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김재중이 '만우절'인 1일 대형 사고를 쳤다. 그는 전 세계인이 고통에 신음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이라고 밝혔다가 이내 '만우절 농담'이라고 해버렸다. 어처구니가 없다.

김재중의 '만우절 농담' 시작은 이랬다. 자못 진지하고, 그리고 비장하게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습니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습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돕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요.

김재중의 이 같은 '충격 고백'에 기사들이 쏟아졌다. '한국 연예인 최초 코로나19 확진'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팬들은 걱정했고, 대중은 놀랐다. 이내 주요 포털 검색어 1위에 '김재중'이라는 이름 석 자가 올랐다. 그런데 '만우절 농담' 이라고 한다.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부주의로 인한 슬픈 예감이 현실이 되었을 때
그땐 눈물 씻어내고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깁시다.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그랬다지만, 그의 방법은 잘못됐다. '코로나19 확진'은 결코하지 말아야 할 '장난'이고 '농담'이다. 국내에서만 1만 여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했고 1백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로 따지만 86만 명이 넘는 확진자에 4만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유불문, 개인 SNS에 장난으로 언급할 게 결코 아니다. '경각심'을 운운하기 전에 확진자의 고통을, 사망자 가족의 슬픔을 생각해 봤는지 의문이다.

김재중은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했지만, 충격을 받은 팬들과 놀란 대중, '농담'에 상처 받은 확진자와 사망자 유족의 마음을 달랠 수는 없을 것이다. 정말 최악의, 생각 없는 '만우절 농담'이었다. 경각심은 김재중이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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