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박애리 "삶 그만둬도 괜찮겠다 생각한 적 있어"

여도경 인턴기자  |  2020.04.01 21:16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쳐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팝핀현준 아내 박애리가 삶을 끝내도 되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고 말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애리의 속마음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팝핀현준의 막말을 웃어넘기는 박애리를 본 혜자씨는 박애리를 걱정했다. 방송에서 참고 넘기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본 후 박애리가 참는 게 안쓰러웠던 것. 혜자씨는 박애리를 데리고 정신과를 찾았다.

설문 작성 후 박애리는 의사에게 "남편이랑 나랑 생각이 다른 거지 남편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 해요"라고 말했다. 의사가 "그런 말을 들으면 슬프지 않나요?" 라고 물었고 박애리는 "저는 그렇게 가슴 안 아팠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의사는 "부인이 말을 안 하니까 남편이 부인을 계속 가슴 아프게 할 가능성이 있어요"라며 "지금처럼 좋을 땐 괜찮아요. 누적되면 문제가 돼요"라는 위험성을 제기했다.

박애리는 죽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내며 "지금 사는 내 삶을 그만둬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나보다 남을 기쁘게 하려는 건 왜곡된 생각"이라며 "그러니까 앞길이 창창하고 젊더라도 휘청거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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