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관계자 겸 절친 "안준영, 최고가 되고 싶어 잘못된 선택 했다고.."

서울중앙지법=한해선 기자  |  2020.04.07 16:21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 연출자 안준영PD /사진=스타뉴스


기획사 관계자가 '프로듀스' 시리즈 연출자이자 절친인 안준영PD의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7일 오후 '프로듀스' 시리즈('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등, 이하 '프듀')에 대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범CP, 안준영PD 등 CJ ENM 엠넷 관계자 3인과 부정청탁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피고인 8명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을 제외한 6명, '프듀 101', '아이돌학교' 출연 연습생 이해인을 제외한 '프듀X' 메인 작가 이 모 씨,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 이 모 씨 증인 2인이 출석했다.

기획사 관계자 이 씨는 안PD와 중, 고등학교 동창이자 20년 넘게 알고 지낸 동창이었다. 이 씨는 기존 '프듀' 시리즈는 물론, 이번 '프듀X'에서도 연습생을 참가시켰고 A 연습생이 선발 과정에서 '보류' 과정을 거쳐 101명 참가자로 출연했다.

이 씨는 안PD와 평소 한 달에 2~3번, 많게는 5번도 만났던 사이라며 "'프듀' 온라인 예선에 우리 연습생 3명이 지원했고 그 중 A가 나가게 됐다. 1차 투표에서는 A가 떨어졌고 최하위권이었다. 연습생 출연에 대해 (안)준영에게 말하지 않았고, 조언을 받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친구의 프로그램임에도 통편집 등 많은 분량을 받지 못해 오히려 속상했다고. '프듀' 방영 중에도 안PD와 만났지만 오히려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이 씨는 "준영이 평소 자기 일 얘기를 안 한다"고 말했다. 또 "'프듀4' 순위 조작이 있었다는 것을 작년 7월경 사이버수사대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알았다. 내가 준영에게 '왜 그랬냐' 했더니 준영이가 '항상 최고가 되고 싶었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 주변인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프듀' 최근 시즌 제작에 들어갈 당시의 안PD에 대해 "시청률이 잘 나오길 원했다. 시즌2로 데뷔한 그룹이 세계적으로 잘된 것을 '성공'이라 생각했고, 시즌 3와 시즌4를 맡는 것을 너무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종영한 '프듀X101'은 종영 당시 최종 투표 결과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김용범CP, 안준영PD 등이 그해 11월 5일 구속됐고, '시즌1'부터 '시즌4'까지의 '프듀' 시리즈 전체에서 일부 멤버 순위에 대한 조작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또 안PD는 연습생의 방송 편집들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으며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수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는다.

지난 1, 2차 공판기일에서 '프듀' 제작진의 변호인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요 혐의를 부인했다. 제작진은 시청률 압박으로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기획사 관계자들 또한 '프듀' 제작진과 단순 술자리를 가졌을 뿐 향흥성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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