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리버풀 우승 극구 반대 "보스니아 전쟁 때도 난 뛰었어"

김우종 기자  |  2020.04.07 21:38
피터 슈마이켈의 선수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니이티드 출신의 전설' 피터 슈마이켈(57·덴마크)이 리버풀 우승을 극구 반대했다.

7일(한국시간)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슈마이켈은 "만약 시즌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리버풀에게 우승 타이틀을 수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대부분의 축구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재개 시점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리버풀의 우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버풀은 승점 82점(27승1무1패)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점)에 25점 차로 앞서고 있지만, 아직 우승을 확정한 건 아니다.

슈마이켈은 위르겐 클롭(53)이 이끄는 리버풀이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는 봤다. 그렇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시즌을 반드시 마쳐야만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슈마이켈은 "25점을 앞서고 있다고? 그러나 정말 정말 슬프지만, 그들은 반드시 시즌을 끝내야만 한다. 우승을 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시즌을 마쳐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가 떠올린 건 유럽축구연맹(UEFA) 199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992)였다. 당시 덴마크는 보스니아 전쟁으로 유고슬라비아가 실격을 당하면서 대신 출전했다. 그리고 슈마이켈의 맹활약 속에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썼다.

슈마이켈은 "내가 우승에 기여했던 가장 큰 업적들 중 하나가 유로 1992 대회였다. 당시 우리(덴마크)는 예선 탈락에도 불구하고 유고슬라비아의 실격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회 장소(스웨덴)에 가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은 내가 성취한 것들 중에서 가장 큰 결과로 남아 있고, (결국)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경기를 치렀다"면서 리버풀도 경기를 치르고 마쳐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피터 슈마이켈(왼쪽)이 이끌던 1997년 덴마크 대표팀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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