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윤학 이동경로 공개..마스크 미착용

윤상근 기자  |  2020.04.08 18:53
배우 윤학 /사진=김휘선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난 가수 겸 배우 윤학의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서초구청은 8일 서초구 27번 확진자인 윤학의 최근 이동 경로 일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윤학은 지난 3월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이후 거주지가 아닌 곳에 위치한 직장에 방문하고 귀가했다. 윤학은 3월 25일과 3월 26일에는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활동을 했고 3월 26일에는 오후 10시부터 30분 가량 모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학은 3월 27일부터 3월 30일까지에도 거주지가 아닌 곳을 돌아다녔는데 3월 27일 최초 증상이 발현돼 3월 31일 자차를 이용해 서초구 보건소로 향해 검사를 받고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서초구청은 "윤학의 자택에 대한 방역은 완료됐으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는 자차를 이용했고 모 편의점에서 접촉한 사람에 대한 역학조사도 해당 자치구에서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초구청은 특히 윤학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점에 들렀던 편의점에 대한 방역도 완료하고 정상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학 일본 소속사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학이 코로나19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에 전념하여 하루라도 빠른 회복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소속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윤학은 유흥업소를 방문하지 않았고, 퇴근길에 지인 여성과 단시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활동을 펼치던 윤학은 지난 3월 24일 국내로 귀국,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국내 연예인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됐다.

특히 윤학이 만났던 유흥업소 직원 A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A씨가 근무했던 유흥업소는 역삼동에 위치해 있으며 당시 손님, 직원 포함 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집단 감염의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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