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핵심' 마네 충격 고백 "사실 맨유 이적 생각했다"

이원희 기자  |  2020.04.09 20:43
사디오 마네. /사진=AFPBBNews=뉴스1
사디오 마네(28)가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는다?

리버풀 팬이라면 상상도 하기 싫을 일이 벌어질 뻔했다. 마네는 리버풀에 오기 전 최대 라이벌 맨유 이적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충격 고백했다.

마네는 9일(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스를 통해 "나와 내 에이전트는 맨유 이적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마네는 리버풀에 오기 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사우샘프턴(잉글랜드)서 활약했다.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뒤 여러 팀의 구애를 받았지만, 그의 선택은 리버풀이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위르겐 클롭(52) 리버풀 감독이었다. 마네는 "클롭 감독이 나를 불러 너무 기뻤다"고 표현했다. 사실 클롭 감독은 전 소속팀 도르트문트(독일)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마네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리버풀에서 마네를 품는데 성공했다.

세네갈 출신의 마네는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4골 7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터뜨렸다. 덕분에 리버풀은 27승 1무 1패(승점 82)를 기록하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가 장점 중단된 상태이지만, 앞으로 2승만 추가할 경우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마네는 "리버풀 선수들과 뛸 수 있어 정말 좋다. 이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공을 줄지 알고 있다"며 "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 플레이가 좋아지고, 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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