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코로나 성금 호소... 하루 만에 17억원 모아 '日 신기록'

한동훈 기자  |  2020.04.18 13:34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일본 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영향력을 발휘했다. 성금 모금 호소 하루 만에 약 17억 원이 모였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가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타니 등 유명인사가 마스크 기금 크라우드 펀딩을 주도해 하루 만에 1억 5350만 7000엔을 조성했다.

모금은 일본의 NPB 법인 '재팬하트'를 통해 진행됐다. 당초 목표는 5000만 엔이었다. 오타니 외에 일본 국가대표 축구스타 나가토모 유토(34·갈라타사라이)도 동참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의료 시스템 붕괴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이라 설명했다. 15일 오후 8시에 시작해 16일 오후 11시에 1억 5000만 엔을 돌파했다. 일본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상 최단기간 1억 엔 돌파다.

오타니는 "우리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의료 기관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서로 돕는 마음을 가지고 의지하자"며 기부를 호소했다.

한편 오타니는 미국 LA 에인절스타디움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불펜 투구를 재개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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