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샘슨, 병세 깊어진 아버지 위해 28일 美 떠난다 "가족이 야구보다 중요"

김우종 기자  |  2020.04.28 15:32
롯데 아드리안 샘슨.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28일 미국으로 출국해,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롯데는 28일 "평소 지병이 있던 부친의 병세가 깊어짐에 따라, 샘슨은 특별 휴가를 받아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잠시 돌아간다"고 밝혔다.

성민규 단장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데다 귀국 후의 격리 기간이 걱정이지만 구단은 샘슨이 미국으로 잠시 돌아가 가족을 만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 판단했다”면서 “퓨처스 팀 선발 자원들이 로테이션을 돌며 선발진 공백을 최소화 하고자 준비중이며, 샘슨이 다시 돌아왔을 때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허문회 감독은 “야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가장 많이 신경 쓰일 것이다. 부담 없이 다녀왔으면 좋겠다. 다녀와서 잘 해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휴가를 마치고 다음달 귀국할 예정인 샘슨은 정부의 검역 강화 시책에 따라 귀국일로부터 14일간 부산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마친 뒤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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