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과 요키시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연습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투수와 두 번째 투수로 각각 등판했다. 브리검이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요키시는 2⅔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3자책)이었다.
결과만 보면 희비가 갈렸다. 브리검은 최고 구속은 145km(포심·투심)였지만, 특유의 제구가 좋았다.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 역시 힘을 발휘했다. 단 35구 만에 예정됐던 3이닝을 먹었다.
반면 요키시는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6회 집중타를 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실책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배가됐다. 안정된 모습과 흔들리는 모습이 다 나온 셈이다.
예정된 부분과 비교하면 부족한 투구수다. 미국에서 돌아온 이후 2주 자가격리 시간이 있었고, 페이스가 늦다. 정규리그를 앞두고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 이날 연습경기 등판이 투구수를 늘릴 기회였다.
손혁 감독이 경기 후 설명했다. "브리검과 요키시는 최근 불펜피칭도 했고, 1선발·2선발답게 알아서 잘 준비하고 있다. 이에 욕심부리지 않고 (일찍)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3승씩 올리며 26승을 합작했던 브리검-요키시 듀오다.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를 알기에 손혁 감독이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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