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볼볼볼' SK, 4연패보다 볼넷이 걱정... 경기당 6.7개 [★현장]

인천=박수진 기자  |  2020.05.02 05:31
1일 키움전에 구원 등판한 핀토. 핀토는 이번 연습경기에서 핀토는 SK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6볼넷을 내줬다.
SK 와이번스가 연습경기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연패라는 결과뿐 아니라 연습경기를 치른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볼넷을 기록했다.

SK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마지막 연습경기서 3-5로 졌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연승 뒤 4연패로 연습경기를 마쳤다.

연습경기 특성상 승패의 결과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지만 패하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투수들이 6경기서 40개의 볼넷을 내줬다. 경기당 6.7볼넷을 상대에게 헌납하는 셈이다. 이 부문 2위 NC와 한화(25볼넷)와 무려 15개의 큰 차이를 보였다. KIA가 최소인 12볼넷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1선발로 점 찍은 닉 킹엄(29)이 5볼넷,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6볼넷으로 최다였다. 김태훈(30)도 볼넷 5개를 허용했다. 가장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선발 투수들의 볼넷이 전반적으로 많았다.

SK는 지난 시즌 볼넷이 적은 편이었다. 436볼넷(경기 당 평균 3볼넷)으로 최소 볼넷 3위였다. 아무리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과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 등 원투펀치가 빠져나갔다고 하더라도 적은 표본에서도 꽤 의미 있는 수치다.

염경엽(52) SK 감독도 문제점을 인정했다. 1일 키움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그는 "처음으로 시작하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아무래도 맞지 않으려고 더 잘하려는 생각에 볼이 많아졌다"고 원인을 분석해줬다.

이어 "연습경기는 과정이다. 본인들도 잘 알 것이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다. 볼넷을 많이 주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렵다는 것을 알 것이다. 시즌에 들어가면 분명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다르게 말하면 스프링캠프, 자체 청백전, 교류전을 거쳐 다양한 투수들을 점검한 SK는 볼넷이라는 시행착오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투수들을 골라낸 셈이 됐다. 과연 SK가 오는 5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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